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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항암 치료와 음식 관리하기

운동과 건강

by 디노조 2022. 3. 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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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항암치료는 수술 2주 후부터 시작합니다. 항암치료 시에는 특별한 음식 관리 보다는 무조건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열심히 하고, 체중조절을 해야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1. 자궁내막암 항암치료방법

자궁내막암 수술 2주 후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암 종류마다 항암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궁 암에 관한 항암치료 방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궁내막암 치료하는 항암제는 네오플 라틴과 제넥솔이라는 약물입니다.
자궁 난소암 항암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항암제이며 흔히들 카보+탁 셀이라고 부릅니다.
2박 3일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첫날은 검사 둘째 날 5~6시간 정도 주사제 투여를 하고 하룻밤 경과보고 3일째 퇴원하며 3주 간격으로 6회 차까지 치료를 합니다. 이 약물은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치료 시 심장 초음파를 검사한 후 진행하게 됩니다.
매 회차마다 혈액검사로 경과를 지켜보고 3회 차까지 치료 후 영상 검사로 중간 점검을 하게 됩니다.
치료방법은 탁설 약물 3시간 투여 후 전해질 용액으로 1시간, 이후 90 정도 카보 항암제로 약물 투여를 하게 됩니다.

 

한 번의 항암치료를 경험했기 때문에 더 걱정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견디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항암 병동은 여러 번 입원했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고 편안했고 간호사, 조무사 선생님들도 아는 분들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2. 부작용

항암치료에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이미 한번 겪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견디는 방법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걱정되었던 부분은 탈모입니다. 여성 부인암의 경우는 모든 경우 다 탈모 증상을 겪게 됩니다.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의 모든 기능이 정상이 아니고 약물이 독하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병원에 가면 모자나 두건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다 부인과 항암치료 중이라 보면 됩니다. 저 역시도 이 무리에 속하게 될 예정입니다.
탈모는 2주 후부터 시작된다고 했고 저는 편안하게 가발을 맞추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항암제 주사를 맞는 동안은 별로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퇴원 후 다음날부터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리에서부터 근육통이 시작되며 온몸으로 퍼지는데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발의 통증이 생기며 발바닥의 감각도 조금씩 사라지고 걷기도 힘들며, 2~3일간은 누워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그냥 지났는데 다음부터는 부작용과 통증에 관한 약을 처방해 주셔서 조금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많이 없습니다.

 

1차 마치고 정확하게 2주째가 되는 날부터 두피가 너무 아프더니 다음날부터 탈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냥 조금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으면 힘없이 뽑혀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지나서 정도가 심해지면 더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바로 머리를 깎았습니다.
민머리가 된 내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고 거울을 보기가 두려웠지만 막상 자르고 나서 보니 봐줄만했고 마음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에서 남편이 해줬는데 웃으며 기분 좋게 깎아 주어서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나 봅니다.
머리 깎는 것이 힘들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다가 하자 생각하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생각했을 때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고 누가 보는 것이 힘들다면 다니는 미용실에 미리 예약하고 가시거나 가발 숍에서도 도와주시니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은 역시나 오심과 구토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증상인데 저는 조금 심한 편이어서 병원에서 주사제 투여할 때 울렁증을 예방해 주는 “산쿠소패치”를 처방해 주셔서 조금 수월하게 견딜 수 있었습니다. 산쿠소패치는 붙이고 1주일 동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속이 울렁거릴 때는 마른 과자나 신선한 과일, 주스 등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손톱 모양도 변하고 변비도 가끔 생깁니다.
부작용 때문에 힘들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담당 선생님께 얘기하고 처방을 받아야 조금 덜 힘들게 견딜 수 있습니다.
회차가 거듭할수록 더 힘들어지게 되고 전신 탈모 증상도 겪게 됩니다.
마지막 6회차 마치고 나서는 부작용이 극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제껏 느꼈었던 통증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팠고 오심과 구토로 몸이 너무 힘들었으며 4~5일간은 꼼짝할 수 없이 누워 지냈습니다.

 

체력 떨어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힘들 때 종일 잠을 자고 나면 조금 기운이 나는 걸 경험했습니다.
몸이 조금 회복되면 가벼운 산책이나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5개월이 금방 지나갑니다.
항암 마친 후 한 달쯤부터는 머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7개월쯤 지난 지금은 6~7cm 정도 자란 상태로 곧 모자와 가발을 벗을 수 있을 듯합니다.

 

3. 음식관리

자궁 암의 음식관리는 별로 제한이 없습니다.
항암치료 시에는 무조건 잘 먹으면 되고, 소화기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도 그냥 잘 먹으면 됩니다.
단 모든 항암 치료와 동일하게 한약이나 보약, 인삼, 홍삼, 건강보조 식품 등은 치료 마친 후에 먹어야 하고 회나 게장 같은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그러한 것들도 잘 소화시키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질병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알듯이 술이나 담배는 안 되고,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등은 가급적이면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밥과 신선한 야채, 흰 살 생선, 신선한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고 수분 섭취도 많이 해야 합니다.

 

수술 과정과 항암치료 과정을 제가 경험한 데로 적어보았습니다. 힘든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제가 겪은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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